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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의 비밀- 첫번째소설 2024. 11. 26. 15:07728x90반응형
준호는 고고학자였지만 대학 연구실에서 묻혀 지내던 날이 대부분이었다. 어느 날, 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누런 종이 위에 기이한 문양과 함께 "사라진 도시의 비밀을 찾아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편지에는 좌표가 함께 있었고, 그곳은 인적이 드문 남미의 깊은 밀림이었다.
호기심이 넘쳐나던 준호는 바로 짐을 챙겨 출발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그는 낡은 지도를 들고 고대 문명 유적지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그의 기세는 꺾이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이상한 빛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그 빛을 따라가자 그가 찾던 잃어버린 도시가 눈앞에 펼쳐졌다. 금으로 덮인 탑과 신비로운 문양이 새겨진 벽들,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석상들. 이 모든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 순간, 석상 하나가 움직이며 그에게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었느냐?"
준호는 놀라 움츠러들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였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행방. 아버지는 수십 년 전 이 도시에 대한 탐사 중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를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준호는 간절히 말했다.
도시의 중심에 있는 거대한 석상이 빛나기 시작했고, 마치 공간이 찢어지듯 그의 앞에 아버지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반가운 재회를 기대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도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그곳에 영원히 묶여 있는 수호자가 되어 있었다.
"이제 너도 알겠구나. 진실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다."
준호는 아버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그날 이후로도 도시를 떠나지 못했다. 도시의 비밀은 그를 묶어두었고, 그는 아버지와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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