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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만 보다가 놓친 AI 반도체주 3개|지금 주목할 이유금융·투자 2026. 9. 6. 08:12728x90반응형

엔비디아 옆자리에서 벌어진 일
엔비디아 주가 창을 하루에도 몇 번씩 엽니다. AI 반도체주 하면 그 이름 하나만 떠오르니까요.
그러다 뒤늦게 알게 되죠. 옆에 있던 종목이 1년 새 두 배, 세 배 오른 걸요.
AI 서버 안에는 GPU 말고도 팔리는 칩이 여럿 있습니다. 계산을 대신 맡는 맞춤칩, 칩끼리 데이터를 옮기는 연결칩이 그렇거든요.
이 글에서는 브로드컴·마벨·아스테라랩스 세 곳이 각각 무엇을 파는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초 기준 숫자와 함정까지 함께 담았고요.
GPU만 사면 AI가 돌아갈까
안 돌아갑니다. GPU는 계산만 하거든요.
공장을 하나 차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값비싼 기계를 들여놔도 컨베이어와 창고가 없으면 물건이 안 나옵니다. AI 데이터센터도 똑같습니다.
GPU 수만 장을 한 덩어리처럼 굴리려면 그만큼의 배선과 스위치가 붙어야 합니다. 브로드컴은 자사 AI 반도체 매출의 약 40%가 이 연결 쪽에서 나온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GPU 회사 하나만 보면 절반만 보는 셈이죠.

AI 서버에는 계산 칩만 들어가지 않는다
이미지: ElasticComputeFarm / Pixabay브로드컴 — 빅테크가 자기 칩을 만들 때 부르는 회사
브로드컴은 GPU를 대신할 맞춤칩을 함께 설계해 주는 회사입니다.
구글이나 메타 같은 곳은 엔비디아 GPU 값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자기 작업에만 맞춘 칩을 따로 만들죠. 이 칩을 XPU라고 부르는데, 고객 한 곳의 작업만 잘하도록 좁게 설계한 가속기입니다.
2026년 9월 2일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이 흐름을 보여줍니다. AI 반도체 매출 16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1% 늘었습니다. 전체 매출은 296억 달러, 86% 증가했고요.
- AI 매출에서 맞춤칩(XPU)이 차지하는 비중 73%
- 확인된 맞춤칩 고객 6곳, 구글·메타·오픈AI·앤스로픽 포함
- 회계연도 2026년 AI 매출 목표 580억 달러
- 2027년 약 1,150억, 2028년 약 2,300억 달러 제시
2,300억 달러가 무슨 뜻인가
지금 회사 전체 연매출의 두 배쯤 되는 금액입니다. AI 부문 하나만으로 그걸 만들겠다는 얘기죠.
회사는 이 숫자가 이미 확보한 생산 물량에 근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희망 섞인 전망과는 결이 다릅니다.
다만 이 그림은 고객 몇 곳의 투자 계획에 통째로 기대고 있습니다. 오픈AI나 앤스로픽이 지출 속도를 늦추면 숫자도 같이 흔들립니다.
마벨 — 같은 일을 하는데 주가는 왜 갈렸을까
마벨도 맞춤칩과 광 연결 부품을 팝니다. 그런데 주가는 브로드컴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4억 2천만 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28% 늘었고,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18억 3천만 달러로 76%를 차지했습니다.
회사가 내건 목표는 작지 않습니다. 2027 회계연도 매출 약 115억 달러, 2028년 약 165억 달러죠. 연결 부품 사업은 한 해 70% 넘게 키우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2026년 9월 4일 기준 주가는 약 223달러입니다. 52주 고점 329달러에서 30% 넘게 내려온 자리입니다.
8월 28일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겼는데도 주가가 빠졌습니다. 구글 맞춤칩 계약이 매출은 키워도 이익은 얼마나 남길지 의심을 샀거든요.
맞춤칩은 원래 마진이 얇습니다. 고객이 설계 방향을 쥐고 값을 깎을 수 있으니까요. 같은 사업을 해도 협상력이 다르면 결과가 갈립니다.

맞춤칩 매출은 커도 이익률은 별개다
이미지: dlohner / Pixabay아스테라랩스 — 칩이 늘면 왜 연결 부품이 더 빨리 팔릴까
칩 개수보다 연결 개수가 빠르게 늘기 때문입니다.
칩이 4개면 서로 잇는 선은 6개입니다. 8개로 늘리면 선은 28개가 되고요. 칩은 두 배인데 연결은 네 배가 넘습니다.
실제 데이터센터는 스위치로 묶어 이보다 단순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방향은 같습니다.
아스테라랩스는 이 사이를 잇는 리타이머와 스위치를 팝니다. 리타이머는 멀리 가면서 흐려진 신호를 중간에서 다시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칩입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3억 9,240만 달러였습니다. 1년 전의 두 배가 넘습니다. 3분기 목표는 5억 4천만~5억 6천만 달러로, 한 분기 만에 약 40%를 더 얹겠다는 뜻이죠.
대신 값이 비쌉니다. 9월 4일 기준 주가는 약 313달러, 주가수익비율은 139배쯤 됩니다.
52주 사이 저점은 97달러, 고점은 499달러였습니다. 1년 안에 세 배 넘게 오르고 고점에서 37% 빠진 종목이라는 뜻입니다. 마벨과 크레도가 같은 시장을 노린다는 점도 걸림돌이고요.
실적이 좋은데 주가가 빠지는 이유
이 종목들은 '잘했나'가 아니라 '예고한 만큼 할까'로 움직입니다.
브로드컴이 좋은 예입니다. 9월 초 발표에서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348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시장 기대는 350억 달러였는데, 0.7% 모자란 이 차이에 주가가 5% 가까이 빠졌습니다.
6월에는 더 심했습니다. AI 매출이 143% 늘었다고 발표한 다음 날 주가가 12.59% 내려 418.91달러로 마감했거든요.
숫자가 좋아도 기대가 더 높으면 주가는 내려갑니다. 실적 발표일에 맞춰 사고파는 건 그래서 도박에 가깝죠. 나눠서 들어가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셋 중 하나만 담는다면
예측 가능성을 본다면 브로드컴입니다. 고객과 물량이 계약으로 잡혀 있어 매출을 가늠하기가 그나마 쉽거든요.
값이 내려온 쪽을 찾는다면 마벨입니다. 다만 싼 데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마진 걱정입니다.
성장 속도를 산다면 아스테라랩스죠. 대신 139배라는 값을 함께 사는 셈이라 조정도 깊게 옵니다.
세 종목 모두 AI 투자라는 한 방향에 걸려 있습니다. 셋을 나눠 담아도 분산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여기 적힌 숫자는 2026년 9월 초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종목파는 것최근 분기 매출 증가율
브로드컴 맞춤 AI 칩·네트워크 칩 AI 부문 +221% 마벨 맞춤칩·광 연결 부품 +28% 아스테라랩스 칩 사이 연결·스위치 +104% 
칩 수가 늘수록 배선 부담이 먼저 커진다
이미지: geralt / Pixabay
2026년 9월 초 기준
핵심 정리
세 회사 모두 GPU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GPU 옆에 붙는 부품을 팔죠.
- 브로드컴은 구글·오픈AI의 맞춤칩(XPU)을 설계하고, AI 매출의 73%가 여기서 나온다
- 브로드컴 회계연도 2028년 AI 매출 목표는 약 2,300억 달러, 확보된 공급 물량 기준
- 마벨은 9월 4일 기준 223달러로 52주 고점 329달러 대비 30% 아래, 맞춤칩 마진이 발목
- 아스테라랩스 2분기 매출 3억 9,240만 달러(+104%), 3분기엔 약 40% 더 늘린다는 목표
- 실적보다 다음 분기 전망이 주가를 흔든다, 브로드컴은 0.7% 미달에 5% 하락
덧붙이는 한 줄
세 종목의 주가는 같은 뉴스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나눠 담았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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